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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4] Seoul

To Glow in the Afterglow

JUL 4 - 30, 2025
Mark Acetelli

INTRO

To Glow in the Afterglow: 빛의 잔상


어떤 감정은 바로 다가오지 않는다.

대신, 잔광처럼 스쳐 지나가고

어느 날 조용히 되살아난다.


Mark Acetelli의 회화는 그 찰나의 기억을 잡아두려는 시도이자, 잔광 사이에서 빛나는 마크의 기억들을 하나하나 꺼내어 화면 위에 쌓아올리는 과정이다.

“작업은 늘 변화하고 흐른다. 물처럼 흘러가고, 그 흐름 안에서 진심을 계속 꺼내야 한다.” 그는 말한다. 오랫동안 방치된 플라스틱 컵 속 물감을 다시 꺼내보기도 하고, 색은 네 가지, 다섯 가지를 섞어 그날의 감정을 간신히 만든다고. 요리처럼, 본능처럼. 그렇게 탄생한 화면은 정리되지 않는다. 오히려 결과에 대한 집착을 놓아버리고, 과정을 받아들이는 법을 보여준다.

이번 전시 《빛의 잔상》은 This Too Shall Pass, Be Like Water, Hope, Currant and Flow 등 작가의 대표작들을 통해 사라진 감정의 끝자락이 마지막으로 반짝이는 순간을 기록한다. 빛이 다 스러진 후에도 남는 온기. 그 사이에서 마크의 감정은 여전히, 우리 안으로 조용히 스며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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